매일 손끝이 닿는 키보드가 이렇게 더러운지 몰랐습니다. 어느 날 노트북 자판 위를 자세히 보니, 음식물 찌꺼기와 손때가 엉겨 붙어 있었죠. 한 번 제대로 청소해 보면 다음부터는 망설임 없이 주기 관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1단계: 전원 분리·흔들어 털기
먼저 컴퓨터 전원을 끄고 USB 리시버를 분리합니다. 키보드를 뒤집어 가볍게 ‘탁탁’ 두드려 큰 먼지와 이물질을 털어내세요. 이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바닥에 흘러내린 부스러기의 80% 이상이 제거됩니다.
2단계: 압축 공기 캔으로 틈새 먼지 날리기
버튼 사이에 숨어 있던 가루 먼지는 압축 공기 캔 한 방울에 순식간에 날아갑니다. 캔을 10cm 정도 떨어뜨린 뒤 짧게 분사하며, 사선 방향으로 키캡 사이를 훑어주세요. 과도한 힘을 주지 않으면 키캡이 튀어나오는 일도 없습니다.

3단계: 극세사 천 + 이소프로필 알코올 닦기
소독용 70% 이소프로필 알코올을 극세사 천에 적당히 묻혀 키보드 표면을 부드럽게 닦습니다. 알코올은 빠르게 증발해 전자 부품에 남지 않으므로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어요. 박박 문지르지 말고, 살짝 눌러 닦는 것이 포인트입니다.

4단계: 면봉으로 버튼 사이사이 소독
키와 키 사이, 각종 틈새에는 면봉이 제격입니다. 면봉 끝에 알코올을 소량 묻혀 구석구석 문질러 주면 세균은 물론 찌든 때까지 말끔히 제거됩니다. 끝나면 자연 건조하거나 드라이어 약풍으로 마무리하세요.
5단계: 포스트잇·젤리로 마법 같은 청소
업무 중 번거로울 땐 포스트잇을 이용해 청소해 보세요. 접착면을 겉으로 접어 버튼 위를 굴리면 손쉽게 표면 먼지가 흡착됩니다. 더 깊은 틈새는 청소용 젤리 한 덩어리를 올리고 꾹 눌러 굴리면, 끈끈한 제형이 이물질을 쏙 빨아들입니다.
상쾌한 자판, 상쾌한 마음
5단계만 따라 해도 묵은 먼지 걱정 없이 깔끔한 키보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. 바쁜 일상 속 잠깐의 관리가 건강과 작업 효율을 높여 줍니다. 오늘 당장 시도해 보세요!